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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적게 먹어도 문제…사망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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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소금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적게 먹어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17개국 10만명 이상을 3년여간 추적 조사한 PURE(Prospective Urban Rural Epidemiology) 연구 결과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이 3000㎎ 미만인 사람들의 경우 소금 섭취량이 3000~6000㎎ 사이인 사람들 보다 사망하거나 심장마비, 뇌졸중을 앓을 위험이 27%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금 섭취량이 6000㎎ 이상인 경우에도 사망하거나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심장학회(AHA) 등은 하루 소금 섭취량을 1500~2300㎎ 수준, 혹은 그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 3400㎎ 보다 확실히 적다.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도 보고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연관이 있지만 그 원인적 영향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연구팀은 소금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체내에 너무 적게 흡수될 경우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레닌-앤지오텐신계' 시스템으로부터 호르몬의 반응을 일으켜 결국에는 혈압을 상승하게끔 한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소금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줄여야 건강에 이롭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미국 의학연구소(IOM)도 지난해 소금 과다섭취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다수의 증거가 있지만 소금 섭취량을 미 정부가 권장하는 수준인 2300㎎ 이하로 줄인다고 해서 심장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확언할 연구결과는 충분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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